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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포르투갈 원정을 떠나고 돌아왔을 때 강한 폭풍이 그들을 맞이했다. 아찔했던 상황 속에 맨시티 비행기는 맨체스터 공항이 아닌 리버풀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맨시티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스포르팅과의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베르나르도 실바가 두 골을 넣었고 리야드 마레즈, 필 포든, 라힘 스털링이 각각 한 골씩 기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7일 "맨시티 비행기는 폭풍 더들리의 강풍 때문에 맨체스터 공항 대신 리버풀에 착륙해야 했다"라며 "비행지도에는 맨시티 비행기가 리버풀에 착륙하기 전에 맨체스터 공항에 착륙하기 위한 시도를 여러 번 한 것으로 표시됐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도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한 후 성명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우리는 리스본에서 맨체스터로 돌아오는 1군 선수들을 수송하는 비행기가 강풍 때문에 맨체스터에서 우회해 리버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라고 밝혔다.
'데일리스타'는 "폭풍 더들리는 이번 주 잉글랜드 북부에 상당한 혼란을 일으켰다. 특히 맨체스터가 심했다. 맨시티 비행기가 착륙 시도를 할 당시 바람의 속도는 시속 47 마일(약 75 킬로미터)로 추정된다"라며 "날씨 때문에 교통체증과 열차 지연도 발생했다. 축구 경기도 악천후 때문에 연기됐다. 셰필드 웬즈데이와 애크링턴 스탠리의 리그1(3부 리그) 경기는 경기장이 침수돼 취소됐다"라고 덧붙였다.
안전하게 착륙한 맨시티 선수들은 오는 20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이 홈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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