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서른, 아홉' 이무생이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6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이야기를 다룬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로, 극 중 이무생은 정찬영(전미도)에게 첫눈에 반한 연예 기획사 대표 김진석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과거 진석은 미조(손예진)에게 전해줄 물건이 있어 들른 자리에서 찬영을 보곤 첫눈에 반했다. 하지만 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진석은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질긴 인연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여전히 찬영을 사랑하지만 엇갈린 인연으로 인해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진석의 복잡다단한 심정은 이무생의 눈빛과 표정, 유려한 감정 변화를 타고 고스란히 안방에 전달됐다.
뿐만 아니라 진석은 이별을 고하는 찬영을 떠나보낼 수 없어 유학을 권하는가 하면, 주변을 맴도는 등 그녀를 향한 사랑과 걱정되는 마음을 어찌할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살에 이혼할 수 있어? 60살에도 괜찮아. 하기만 한다면 난 괜찮아"라고 묻는 찬영의 질문엔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못해 그의 진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무생은 전작 '고요의 바다'에서 선보인 특수대 내 보안팀장 '공수혁'과는 또 다른 결의 무게감 있는 인물 '김진석'으로 완벽 변신하며 첫 등장부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보는 것만으로도 애틋함이 느껴지는 눈빛과 자신을 밀어내는 찬영을 향해 애써 내뱉는 담담한 말투, 그리고 절제된 감정 표현은 시청자들의 자연스러운 이입을 유도해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찬영의 병을 알게 된 미조가 진석의 사무실로 쳐들어와 통곡하며 진석의 옷을 잡고 흔드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유발했다. 과연, 찬영과 진석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그 속에서 진석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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