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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산꾼도시여자들'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이 결혼 생각을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산꾼도시여자들'에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와 함께 열연했던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강북구 PD 역의 최시원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정은지는 최시원에게 "오빠는 우리랑 얘기할 때 두 손을 모으고 말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최시원은 "내가 살려고, 기 안 뺏기려고 잡고 있는 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빈은 "우리가 센 게 아니다"라고, 한선화는 "나도 굉장히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럽고 마음이 순한 순두부다", 정은지 또한 "오빠가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우리가 진짜 센 줄 알아"라고 발끈했다.
최시원은 "너희 정말 세. 나 여기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너네 진짜 세다. 너희 셋이랑 만났다가 집에 들어가면 그날 잠 잘 온다. 11시 30분에 자는 게 평균이라면 너희 만난 날엔 10시 30분에 잔다. 1시간이나 일찍 잔다"라고 받아쳐 폭소를 더했다.
이내 한선화는 "오빠 나 소개팅 언제 해줄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최시원은 "누가 나한테 (한)선화를 소개시켜 달라고 했어.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닌데 선화 같은 스타일이 너무 좋대"라고 설명했다.
한선화는 "나 올해 33세다. 나도 이제 시집가야지"라고 얘기했다. 그는 "차근차근 뭐 이렇게 말하길래 크게 관심 없는 줄 알았다"라는 최시원에게 "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다. 그렇게 얘기하고 '언제 해주는 거야' 그랬다"라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최시원은 "그럼 한 번 추진해 볼게"라고 답하며 "셋도 요즘 주변 친구들 중에 결혼한 사람 많지?"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난 40세까지 결혼 생각이 1도 없었다. 근데 사촌들도 결혼을 다 했다"라고 밝혔다.
이선빈도 "늦게 갈 거 같은 주변 지인들도 갔다"라고 공감했다.
최시원은 "기분이 이상하다. 그동안은 같은 분야 쪽 친구들이 아니라 와닿는 게 없었는데, 생각 없다가 계속 그러니까 '나도 해야 하나?' 싶다. 뭔지 알지?"라며 "결정적 타격은 아버지가 '누구는 손주가 생겼는데 너무 예쁘더라. 어쩜 아빠랑 그리 닮았는지' 그러시면서 '슬슬 너도 만남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니?' 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한선화 역시 "주변에서 그렇게 가면 흔들리긴 하더라. '술꾼도시여자들' 촬영 전 공백기, 32세 때 주변 친구들이 다 가고, 같이 사는 친구들도 있고 그러니까 그 변화가 바로 다가왔다. 흡수. '이런 게 행복인가?' 나도 그렇게 해야 할 거 같더라. 일하면서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궁극적인 행복은 뭘까' '나도 가정을 이루며 살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난 결혼하면 정말 우리 남편만 볼 거다. 내 남편 어딨냐"라고 전했다.
[사진 = tvN '산꾼도시여자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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