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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의 유명 프로게이머 타누카나가 라이브 방송 중 남혐발언으로 소속사에서 해고됐다.
넥스트샤크는 19일 “타누카나가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한 후 사이클롭스 애슬레틱 게이밍와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타누카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쿠키를 만들면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자주 이용한다는 그녀는 "젊은 남자 배달원이 연락처를 물어봐서 무서웠다. 그런데 배달원 키가 165cm 정도 여서 관심이 가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165cm는 작다. 170cm 이하 남자에게는 인권도 없다"라며 "키 연장수술이라도 고려해 봐라"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이 비판을 하자 오히려 "난 키 작은 남자에게 엄격해도 뚱땡이나 대머리에게는 관대하다"라고 했다.
이후 타누카나는 트위터를 통해 "용서받을 수 없는 발언이었다. 실망시켜 죄송하다"라며 사과했으나 일본 네티즌들은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타누카나는 키가 작은 남자와 인권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단지 "키가 큰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형편없이 표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이클롭스 애슬레틱 게이밍은 성명을 통해 "타누카나 양과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타누카나는 대전 격투 게임 '철권' 프로게이머로, 두 번째 일본 여성 프로게이머이다.
[사진 = 타누카나 트위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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