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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 야구선수인 최경환 코치의 아내 박여원이 남편과 별거를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박여원은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나를 10년 속여 온 남편과 별거중이다. 사실 방송에 출연할까 말까도 계속 고민을 했다. 그러다 혼자만 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여원은 "남편은 나와 재혼이고,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전처와 사이에 아이도 있다. 그래서 전처에게 양육비를 주고 있다. 그런데 그 금액이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두 배가 넘는 금액이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만에 그 사실을 알고나니 '내가 지금까지 누구랑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양육비를 주는 건 맞지만, 그런 것부터 날 속였으면 속인 게 한 두 가지가 아닐 텐데…. 그리고 남편은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보다 변명과 합리화만 하더라"고 고백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박여원은 "최근 별거하게 된 계기는…. 남편이 귀가 얇아서 남의 말을 잘 듣는다. 한 번은 남편이 야구가 쉬는 시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레슨장을 차려주고 싶어서 내가 대출을 받았다. 그런데 남편이 지인의 말을 듣고 와서 그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해서 돈을 더 불리자고 하더라. 며칠간 싸우다가 결국 투자를 했고, 수천만 원을 날렸다"고 토로했다.
또 박여원은 "그 와중에 지인은 또 전화를 해서 이걸 다른 종목으로 넣어야 한다고 설득을 하더라. 또 다시 싸움 끝에 투자를 했고, 몇 천이 날아갔다. 너무 화가 나서 그 지인에게 전화를 해 '우리 남편은 운동만 해서 귀가 얇다'고 따졌더니 그 분은 '나중에 웃는 사람이 승자'라며 큰 소리를 치더라"고 호소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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