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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래퍼 자이언트핑크(30)가 1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1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한 자이언트핑크와 요식업 사업가 한동훈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지난 2020년 11월 결혼한 자이언트핑크는 현재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남편 한동훈이 등장, 훈훈한 비주얼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이현이는 "조인성 닮았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동훈은 홍대에서 4년째 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카멜레온 같은 남자"라며 "매일 다른 사람이라 어디로 튈지 모른다. 오늘은 절 오빠 스타일이면, 내일은 교회 오빠도 가능한 사람이다. 아직도 어렵지만 멋 부릴 줄 아는 남자라 매일 새로운 남자랑 사는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뜻밖의 첫 만남 이야기도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자이언트핑크가 데뷔하기 전인 22살, 23살 때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한동훈은 "사실 처음 봤을 때부터 호감은 아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누나도 같은 생각이었더라"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자이언트핑크 역시 "저 사람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비호감이었던 이유는 바로 서로의 패션 때문이었다. 한동훈은 "(자이언트핑크가) 반소매 재킷을 입었는데 옷이 이상했다"고 말했고, 자이언트핑크는 "빡빡머리에 '찌찌'가 보이는 나시, 거기에 백팩과 샛노란 핫팬츠를 입었었다. '저 사람이랑 어떻게 데이트를 하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사랑이 싹튼 것도 그날이었다. "일부러 술집도 커튼 달리고 어두운 데로 갔다"는 자이언트핑크는 "너무 어두우니까 빨리 취하더라. 얘기하다 보니 사람이 나쁘지 않고 괜찮았다. 공감대가 있었고, 이 사람도 나도 다이어트했던 경험이 있어 그 노력을 알게 되니 패션을 이해하게 됐다. 호감을 갖기 시작한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동훈 역시 "가까이서 보니 예쁘게 생겼더라"라며 돌아봤다.
그러나 막상 사귀어보니 너무나도 달랐던 두 사람. 자이언트핑크는 "헤어짐이라는 단어가 습관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하나하나가 다 안 맞을 수 있는지"라며 한동훈은 "365일 중에 60일은 헤어져 있는 날이었다. 취향부터 생활 패턴, 음식, 성격 모든 게 달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요즘은 많이 맞춰졌다"는 한동훈과 "누가?"라는 자이언트핑크는 "우리는 이것부터가 동상이몽"이라고 덧붙여 앞으로의 운명 부부 활약을 기대케 했다.
[사진 =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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