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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토요일은 밥이 좋아'가 현주엽, 김종민의 합류로 업그레이드된 로컬 맛집 여행을 예고했다.
26일 오후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영식 PD를 비롯해 박명수, 가수 노사연, 전 농구선수 현주엽과 크리에이터 히밥이 참석했다. 아쉽게도 김종민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함께하지 못했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는 새로운 멤버 현주엽, 김종민과 함께 박명수, 노사연, 히밥이 숨겨진 로컬 맛집을 찾아 떠나는 리얼 로드 먹방 버라이어티다. 1박 2일 동안 전국 곳곳 로컬 맛집을 방문하며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고, 각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며 먹방 여행의 묘미를 전한다. '맛있는 녀석들'을 제작한 먹방 예능의 장인 이영식 PD가 연출한다.
이영식 PD는 "최근에 이번 주에 방송할 1회 시사를 했다. 너무 재밌어서 울면서 봤다. 진짜 우리 출연자들, 작가들, PD들, 스타일리스트들 다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너무 고마웠다"며 "주변에 PD들 밖에 없어서 파티하자고 했다. 예능적으로도 훨씬 재밌고 예능적으로도 강력해졌다. 케미스트리가 너무 잘 맞는다.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로운 멤버 현주엽, 김종민의 합류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가장 잘 먹는 현주엽 씨가 캐스팅됐다. 또 답사를 많이 다녔는데 김종민 씨 싸인이 곳곳에 식당마다 붙어있더라. 전국을 다녀서 맛에 대해 잘 알고 예능 천재라고도 불린다"며 "그런 분들이 기존에 있는 분들과 너무 잘 어울려서 예능적인 재미가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이영식 PD는 "진짜 '방송국 이러다 파산한다'라는 댓글이 많았는데 그냥 넘겼다. 점점 정해진 제작비가 있는데 계산기를 두드리게 되더라"며 "이번에도 그랬다. PD들이랑 작가들한테 '괜찮냐'고 물었다. 우스갯소리로 '백반 특집으로 하자'고 했다. 약간 저렴한 된짱찌개, 김치찌개, 백반 이런 걸로 한번 세이브를 해야하지 않나 하고 있다"고 우는 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오버될수록 허리띠를 졸라매고 카메라를 한 대 빼야 한다. 그런데 엄마의 마음이 되더라.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내 새끼들'이란 생각이 든다. 더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며 출연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함께하는 박명수는 "요즘 같은 경우 지역 경제가 많이 무너져 있다. 서울과 경기 이쪽으로만 경제가 발전됐다. 지방 곳곳을 다니면서 '이런 가게가 어떻게 여기 있을까' 싶은 곳이 있다. 정말 우리나라에는 숨어있는 맛의 고수들이 있다. 각 지역을 다니면서 맛집을 소개하면서 경제를 살리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또한 "평상시에는 많이 안 먹는다. 여기만 오면 그런다. 전날부터 기대돼서 잠을 설친다. 시즌 2니까 더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기대가 항상 된다"며 "양이 많이 늘었다. 쭉쭉 늘고 있다. 계속 먹다가 또 먹는 이유는 맛있어서 그렇다. 정말 맛있다"고 '토요일은 밥이 좋아'로 인한 변화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노사연은 "예전에 정말 잘 먹었고 그때 먹방이 있었다면 지지 않았을 것 같다. 잘 먹는 사람은 얼굴 색깔이 좋다. 히밥을 보면서 예전의 제가 한창때 먹었던 느낌이 든다"며 "세상 다니면서 '토요일은 밥이 좋아' 덕분에 지역 사회를 일으키고 많은 맛있는 집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요즘 가장 큰 생활의 기쁨이고 행복이다"고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다만 노사연은 '토요일은 밥이 좋아'를 촬영하면서 식습관이 달라졌다고. 그는 "언니 노사봉 집에 가서 가끔 밥을 먹는다. 언니가 '먹는 스타일이 히밥 같다. 어쩜 이렇게 많이 먹느냐. 나이가 있는데 생각해라'고 걱정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무송은 나랑 밥을 안 먹으려고 한다. 예전에는 음식 먹는 게 잘 맞았다. 지금은 내가 너무 먹으니까. 아내가 예쁘게 먹는 걸 좋아하지 이렇게 먹으니까 눈을 피하더라"며 "옛날 연애할 때도 남편 앞에서 조금 먹고 집에 와서 양푼으로 먹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조금만 자제해달라고, 여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해서 자제하고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무송과의 '깻잎 전쟁' 이후도 전했다. '깻잎 전쟁'은 노사연과 이무송이 한 방송을 통해 공개했던 일화. 한 여성 지인이 동석한 식사 자리에서 이무송이 그 여성의 깻잎을 잡아줬던 것. 노사연은 화를 냈지만 이무송을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노사연은 "이무송 씨는 '내가 아는 노사연의 지인이니까 매너로 떼줬다'고 했다. 나는 그게 이해가 안 갔다. 깻잎을 한번 떼준 게 아니었다"며 "깻잎 전쟁 때문에 우리 부부가 조금 멀어졌다. 깻잎처럼 붙어있다가 조금 떨어졌다. 우리 사전에 이제는 깻잎이 없다. 깻잎은 안 먹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각자의 상황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그렇다. 내 남자 친구가 자기 여자 친구만 보고 있으면 되는 거지 그렇게 눈을 오지랖 넓게 해 주는 거 옳지 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주엽은 "'토요일은 밥이 좋아'를 계속해서 챙겨봤다 시청자였다. 개인적으로 히밥 씨를 굉장히 좋아하는 팬인데 이번에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다"며 "그동안 명수 형이 구박도 많이 하고 눈치도 보게 했는데 히밥 씨가 외롭지 않게, 즐겁게 먹게 하는 게 제 목표이자 각오"라고 다짐을 전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나오라고 하면 안 나오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너무 즐겨봤고 '내가 출연하면 더 재밌을 텐데, 더 좋을 텐데'라고 생각했다"며 "전국을 다니면서 먹고, 다니면서 또 먹는다. 내 입장에서는 너무 보기 좋았다. 제작진이 정말 맛집을 찾아내는 능력이 좋았다. 연락이 와서 흔쾌히 출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히밥은 "시즌1에 이어서 시즌2까지 함께하게 됐다. 이번에는 좀 더 강력한 맛을 가지고 더 재밌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요즘 해외여행을 못 가시는데 국내에도 숨겨진 맛집, 예쁜 곳도 정말 많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 믿고 따라오시라"며 당차게 말했다.
새로운 멤버 현주엽의 합류에는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 먹메이트다. 아예 고기 굽기부터 시작해서 식성, 좋아하는 음료 종류까지 비슷하다. 음료 큰 거 두 개가 기본이다. '와, 저분은 진짜 나랑 친구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노사연 또한 "히밥과 나만 여자다. 더 보호해주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현주엽 씨는 진짜 잘 먹는 친군데 특히 육류 쪽으로 정말 잘 먹는다. 종민이는 생각보다 안 먹어서 조금 얄미울 때가 있었다. 그런데 주엽이가 계속 먹인다"며 "둘이 들어오면서 너무 든든해지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우리가 앞으로 어디까지 갈지 기대를 많이 하셔야 할 것 같다. 너무너무 재밌다"고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에 현주엽은 "원래 명수 형은 호통은 치지만 따뜻한 사람이다. 재밌고 즐겁게 잘 끌어간다. 히밥 씨는 원래 좋아하는 먹방 유튜버다. 김종민 씨도 워낙 재밌다. 가장 놀랐던 건 사연이 누나가 이 정도 일 줄 몰랐다. 어디 가서 먹방 유튜버 아니면 뒤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여기 와서 '아직은 많이 부족하구나' 느꼈다. 히밥 씨가 1등이고 사연 누나가 2등, 내가 3등이다. 멤버들 조합이 너무 잘 맞고 개개인의 매력이 너무 넘쳐서 출연하고 방송하는 게 너무 즐겁다"며 멤버 한 명, 한 명을 언급해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이영식 PD는 "재미있게 만들었고 맛있게 최선을 다해 먹었다.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의미도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주엽 역시 "지역경제 호라성화라는 좋은 취지도 있지만 우리가 간 곳으로만 가셔도 충분히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다니겠다"고 예고했다.
노사연은 "우리가 정말 믿을만하게 만들겠다. 믿고 따라와 달라"고 말했다. 히밥은 "더 맛있게 먹겠다"며 먹방 유튜버다운 든든한 각오를 전했다. 박명수는 "먹방의 트렌디함을 알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는 26일 오후 5시 방송.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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