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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인물은 누구일까.
현지시간 23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연봉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마다 1900만 파운드(308억 원)를 받고 있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액을 ‘쓸어 담고’ 있긴 하지만 그는 구단에 리그 1위로 보답하고 있다”고 썼다.
2위는 1600만 파운드(259억 4000만 원)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이 차지했다. 3위는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1500만 파운드, 243억 2000만 원)이었다.
4위부터는 금액이 뚝 떨어진다. 4위는 레시터 시티의 사령탑 브랜든 로저스 감독으로, 그는 매년 1000만 파운드(162억 1500만 원)를 받으며 콘테 감독의 뒤를 이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구단의 연봉 인상 약속에 따라 중하위권에서 5위로 훌쩍 뛰었다.
앞서 같은날 더 선은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아르센 벵거 전 감독 수준의 재계약 조건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벵거 전 감독이 아스널 근무 마지막 해에 받았던 연봉은 830만 파운드(134억 6000만 원)였다. 아르테타 감독의 본래 연봉은 500만 파운드 수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랄프 랑닉 감독은 800만 파운드(129억 8000만 원)로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연봉이 가장 적은 프리미어리그 감독은 노리치 시티의 딘 스미스 감독과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150만 파운드(24억 3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12분의 1 수준이다.
물론 이 금액이 고스란히 감독들의 통장에 꽂히는 건 아니다. 영국 세법에 따라 소득별 과세 구간을 적용하고 국가보험 납세 의무까지 이행하고 나면 실제로 받는 금액은 확 줄어든다. 게다가 국가보험료는 오는 4월부터 소폭 오를 예정이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의 지갑에선 푼돈 수준이지만 말이다.
현재 영국 세법상 약 5만 파운드까지는 20% 세율이 적용되고, 5만~15만 파운드 사이 금액엔 40%, 15만 파운드 이상 금액엔 45% 세율이 적용된다. 천만 파운드대를 받는 감독들의 경우 세금을 제한 실제 수입은 절반 정도에 불과한 이유다. 그래도 여전히 이들이 매년 수백억 원씩 챙겨간다는 데엔 변함이 없다.
[사진 = 맨시티 팬들이 과르디올라 감독 가면을 쓰고 관중석에 앉아 있다.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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