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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시리즈 부문 '올해의 각본상'을 수상했다.
24일 오후 네이버TV에선 '제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2020)가 생중계됐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올해 새롭게 신설된 시리즈 부문의 '올해의 각본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황동혁 감독은 화상 연결을 통해 "미국배우조합(SAG)상 참석 차 내일 다시 출국해야 해서 짐을 싸고 있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또한 "'오징어 게임'을 만들며 빠진 치아는 올해 말까지 계속 공사를 해야 할 거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내 황동혁 감독은 "동료 감독님들에 의해 이런 좋은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영광으로 생각한다. 신설된 시리즈 부문에서 첫 번째로 각본상을 받게 되어 더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시리즈를 써 봤는데 영화의 4배 길이였기에 작업 자체가 너무 길고 힘든 작업이었다. 혼자 써보려고 집 주변 카페를 돌아다니고, 강원도도 내려가고 했었는데 '이걸 그만둘까?' 했던 고통스러운 순간이 스쳐간다. 이번 상으로 다 보상받는 거 같아 기쁘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차기작을 묻는 말엔 "제 이빨이 남아있다면, 다음에 더 좋은 시나리오를 쓰겠다"라며 "차기작은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영화가 될 수도 있다. 아직 계약이 정리되지 않아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지난 1998년 '젊은 영화 감독 모임 디렉터스 컷'이 주최한 제1회 시상식을, 2017년 DGK 주최 행사로 변모해 2019년까지 총 19번의 행사를 가져왔다.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기존의 영화상들과는 달리 한국 영화감독들만의 투표를 통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 역시 격식 없는 방식으로 치르는 것이 특색이다.
[사진 = 네이버TV 생중계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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