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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겸 가수 김영배가 전성기 시절 갑자기 사라진 사연을 최초 공개했다.
김영배는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지난 1994년 MBC 인기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새끼 제비 역할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남자답게 사는 법'을 발표하고 가수로서도 빛을 발하며 승승장구 했던 김영배. 하지만 갑자기 자취를 감춰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김영배는 "'남자답게 사는 법' 하면서 매니저와 갈등이 좀 있었다. 그래 가지고 2년간 계속 정산이 안 되고. 그런 와중에 또 심리적인 갈등도 커 가지고 결국엔 헤어지고. 그리고 주위의 '네가 직접 제작을 해봐라'이런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스스로 제작을 했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IMF 외환 위기가 와서 레코드 회사가 부도가 났다. 그래서 홍보도 못 하고 음반 제작을 접을 수밖에 없고. 또 빚은 빚대로 다 갚아야 하고. 그렇게 됐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하늘에 있다가 땅으로 그냥 급전직하 떨어진 기분이었지. 그때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지. '내가 이러려고 이걸 이렇게 했나'. 자괴감이 너무 커 가지고 해만 지면 사람이 우울해지더라고. 이 일을 해서 내가 먹고 사는 게 아니고 빚을 갚으려고 일을 해야 됐기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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