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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2, 바르셀로나)의 활약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아스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공짜로 보내줬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합산 스코어에서 5-3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8분 만에 조르디 알바가 선취골을 넣었다. 이어 5분 뒤 프랭키 데 용이 멋진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다. 순식간에 2-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23분 나폴리의 로렌조 인시녜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반 막판 헤라르드 피케가 추가골을 넣으며 3-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4분 오바메양의 득점이 터졌다. 아다마 트라오레의 패스를 받아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팀의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후반 42분 나폴리의 마테오 폴리타노가 한 골을 넣었지만, 바르셀로나는 2점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오바메양은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 21일 열린 발렌시아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선발 데뷔전을 치른 오바메양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축포를 쐈다. 이어 나폴리전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에서 5경기 4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오바메양의 활약에 아스널에 고마움을 표했다. 오바메양은 1월 이적 시장 때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을 내보내기 위해 자유계약(FA) 선수로 풀어줬다. 바르셀로나는 공짜로 오바메양을 데려올 수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바르셀로나 팬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스널에 감사함을 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오바메양을 공짜로 내 준 아스널에 감사하다", "오바메양이라는 선물을 줘서 고마워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에게. 오바메양을 줘서 고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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