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리빌딩 야구는 작년에 남겨두고, 올해는 이기는 야구라는 방향을 잡고 함께 나아가자"
마침내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리고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기는 야구'를 공식 선언했다.
수베로 감독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재회했다. 여권 발급 문제로 인해 입국이 지연됐던 수베로 감독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다시 한국 땅을 밟았고 자가격리를 거친 뒤 이날 스프링캠프 첫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한화의 스프링캠프는 수베로 감독의 부재가 있었지만 대럴 케네디 코치와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으면서 선수들을 지휘했고 수베로 감독과 화상 미팅 등을 통해 꾸준히 소통을 이어갔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단과의 미팅에서 "마침내 여러분을 만나 정말 반갑다"라고 인사하면서 "시즌 전까지 팀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많을테니 오늘은 짧게 이야기하겠다.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보내준 자료들을 봤는데 여러분들의 성과에 굉장히 만족하고 감사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한화는 여전히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지난 해에는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이기는 습관을 들이는 출발점으로 삼는다.
수베로 감독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작년 우리가 많이 들은 말이 있는데 바로 리빌딩이다. 리빌딩 야구는 작년에 남겨두고, 올해는 이기는 야구라는 방향을 잡고 함께 나아가자"라고 강조하면서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테일이다. 올해는 그것을 놓치지 말고 신경쓰면서 매 경기를 임하면 이기는 야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수베로 감독은 "아직 스프링캠프가 끝나지 않았지만 끝날 때까지 선의의 경쟁이 있을 것이다. 작년 주전이라고 자리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각자 포지션을 지키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해주길 바란다. 계속해서 즐기자"라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25일 오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2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자가격리를 끝낸 뒤 첫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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