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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직 새 팀을 만나지 못했지만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그렇다고 준비를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년 800만 달러 계약이 끝나고 FA 신분이 된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광현(34)이 국내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광현의 최근 투구 장면은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엄정욱의 SNS에서 찾을 수 있었다. 현재 인천 송도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엄정욱은 25일 자신의 SNS에 김광현의 투구 장면을 게재했다. 김광현이 던진 공을 스피드건으로 측정한 결과, 구속이 146km가 나왔다.
대전에서 한화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김광현도 국내에 남아서 개인 훈련을 실시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 중이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로 구단들의 업무가 '올스톱'이 되면서 FA 미계약 선수들이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도 그 중 1명이다.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가 끝나면 김광현의 계약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27경기에 등판해 106⅔이닝을 던지며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김광현은 여전히 매력적인 FA 좌완투수로 꼽힌다.
최근 메이저리그 통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팬그래프'에서는 김광현이 선발과 중간계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수로 소개하며 "LA 다저스와 2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하는 것이 적합하다"라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연평균 1800만 달러라는 거액의 규모라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만큼 김광현을 매력적인 선수로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아직까지 김광현은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했지만 새로운 시즌을 향한 마음가짐은 변함이 없다. 벌써 146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질 정도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는 김광현이 올 시즌에는 어떤 유니폼을 입고 다이나믹한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의 김광현.(첫 번째 사진) 김광현의 구속이 146km가 찍힌 장면.(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엄정욱 SN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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