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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뉴캐슬의 공동 구단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제시 린가드가 뉴캐슬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폭로했다.
뉴캐슬은 2021-2022시즌 자산 520조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펀드에 인수되면서 막대한 자본력을 갖췄다. 영국인 아만다 스테이블리 구단주는 26일 영국 언론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린가드가 지난달 뉴캐슬 이적을 원햇다”고 이적을 원 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린가드는 “맨유를 탈출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었고 그중 한팀이 뉴캐슬이었는데 이번에 구단주가 이를 인증한 것이다.
이미 지난 달 이런 소문이 파다했었다. 지난 달 31일 영국 '익스프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시 린가드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이적을 앞두고 뉴캐슬과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뉴캐슬은 2승 9무 10패 승점 15점에 머물러 있었고 2부리그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1월 '폭풍 영입'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스테이블리 구단주는 맨유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린가드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린가드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점을 공략했다.
하지만 맨유가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면서 린가드의 이적이 물거품이 되었다. 이에 린가드 친형은 맨유의 행동에 날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었다.
이것이 끝이 아닌 듯 하다. 아마다 스테이블리 구단주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린가드를 영입할 뜻이 있다고 밝혀서이다.
스테이블리 구단주는 "여름 이적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는 재정이 허락하는대로 할 것이다. 몇 명을 영입할지 아직은 모른다. 어느 포지션 선수가 필요한 지 살펴보고 또 시장을 살펴보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사실 우리에게 돈문제는 특별한 제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린가드. 그를 영입하고 싶어하는 뉴캐슬 구단주. 이를 가로막고 있는 맨유. 뉴캐슬 구단주가 앞으로 남은 6개월 동안 복잡하게 얽힌 삼각함수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만다 스테이블리 구단주 부부.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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