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벤투호 코치진이 2개조로 나뉘어 대구와 김천으로 향한다.
대구FC와 전북현대는 27일 오후 4시 30분 대구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를 치른다. 새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힌 두 팀의 맞대결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포항스틸러스가 맞붙는다.
하루 앞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울산 경기가 진행됐다. 벤투 감독과 페드로 페레이라 코치, 필리페 쿠엘류 코치가 이곳을 방문해 성남-울산 경기를 지켜봤다. 울산의 2-0 완승으로 끝난 이 경기에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원두재, 설영우(이상 울산), 최지묵(성남)이 선발로 나왔다. 엄원상(울산)은 교체 출전했다. 이들 모두 벤투 감독이 한 번 이상 발탁했던 선수들이다.
벤투 감독과 함께 있던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K리그 개막 일정에 맞춰 벤투호 코치진이 경기를 보러왔다. 조를 나누어 여러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라고 들려줬다. 이어 “내일(27일)은 벤투 감독님이 대구-전북전을 보러 가고, 다른 코치님들이 김천-포항 경기를 보러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남-울산전이 열리던 날 수원삼성-수원FC의 ‘수원더비’, 인천-서울의 ‘경인더비’가 열렸다. 벤투호 코치진은 수원더비와 경인더비가 아닌 성남-울산은 찾았다. KFA 관계자는 “특정 경기를 보러 간다고 해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선수단 몸상태를 체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대구-전북 경기에서 전북 선수들을 눈여겨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의 김진수, 이용, 송민규, 백승호, 송범근은 최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1~2월간 터키 전지훈련 및 중동 원정 A매치에 다녀왔다. 그중에서 이용은 갈비뼈 부상을 당해 대구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 외 코치진은 김천에서 조규성, 권창훈, 이영재, 고승범, 박지수, 정승현, 구성윤 등을 주시할 전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에 홈에서 이란전, 29일에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2경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10차전 경기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승을 위해 2전 전승을 노리는 한국이다. FIFA 랭킹이 올라가면 월드컵 조추첨에서 3포트에 배정된다는 이점이 있다.
벤투 감독과 그를 보좌하는 코치진은 한 달 뒤에 열릴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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