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상 어디에도 없던 ‘위대한 계약’의 성사로 완성된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문화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가 건축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진의 손끝에서 탄생한 새로운 도시 건축 다큐멘터리로 주목받는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및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초청과 더불어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의 메가폰을 잡은 김종신, 정다운 감독에 시선이 모인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세계 유일의 책을 위한 생태 도시,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도시 건축 다큐멘터리이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를 제작∙연출한 김종신, 정다운 감독은 2012년 건축전문 영화영상제작사 ‘기린그림’을 설립하여 꾸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건축과 공간 속 사람들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싶었다는 정다운 감독의 말처럼 ‘기린그림’의 영화는 건축을 넘어 그 안에 담긴 건축가의 정신과 건축 철학을 보여주며 또 하나의 예술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9년 개봉하여 건축 다큐멘터리로서는 이례적으로 2만 관객을 돌파한 '이타미 준의 바다'는 ‘바람의 건축가’라 불렸던 재일 한국인 이타미 준(유동룡)의 삶과 공간을 담으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김종신, 정다운 감독은 건축영화 제작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제1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건축문화공헌상을 받기도 했다.
이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세계 유일의 문학 도시 ‘파주출판도시’의 탄생 배경과 도시의 가치를 탐구하는 도시 건축 다큐멘터리이다. 출판도시에 대한 꿈이 시작된 ‘북한산 결의’ 30주년을 기념하여 도시가 지나온 길을 담기 위해 시작된 영화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라는 두 개의 큰 축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도시의 미래와 비전을 생각해보는 구조로 접근했다는 김종신 감독은 “도시가 탄생하면서부터 지켜오고 꿈꿨던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라고 전하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특히 이번 영화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개별 건축가에서 확장해 도시 전체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 있다. 건축을 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는 개봉 전부터 유수 영화제의 선택을 받으며 ‘기린그림’이 새롭게 선보이는 도시 건축 다큐멘터리에 힘을 실었다.
건축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그린 작품으로 주목받는 영화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오는 4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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