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리오넬 메시(34, PSG) 재영입설에 명쾌하게 답했다.
메시는 지난 2021년 여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십수 년간 바르셀로나 에이스로 뛰던 메시가 막판에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생애 첫 이적을 결심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메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어느새 한 시즌이 끝나간다. 메시는 PSG에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PSG는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는데, 메시가 16강 1차전에서 페널티킥(PK)을 실축했다. PSG는 1차전, 2차전 합계 2-3으로 패했다. 메시가 PK만 넣었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PSG 팬들은 홈경기에서 메시를 향해 야유했다. 선수 소개 영상에 메시가 등장하자 “우~”가 쏟아졌고, 경기 중에 메시가 공을 잡기만 해도 야유가 터졌다. 점점 분위기가 악화되자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회장은 단호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RAC1’을 통해 “메시로부터 그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준비한다는 말도 못 들었다”면서 “우리 구단은 메시 재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메시에게 서운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PSG로 이적한 뒤로 내 감정이 상한 건 사실이다. 메시는 축구적인 이유로 이적한 게 아니라 개인적, 가족적인 이유로 이적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팀으로 리빌딩 중이다. 따라서 메시를 다시 영입할 생각이 없다.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들을 혼합해서 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세대교체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러한 이유 탓에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