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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루키' 박찬혁이 개막전 첫 타석 첫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 기록을 썼다.
박찬혁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홈 개막전 맞대결에 1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찬혁은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는 15경기에 출전해 5안타 1홈런 타율 0.143으로 부진했지만, 홍원기 감독은 박찬혁을 개막전 엔트리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전 홍원기 감독은 "박찬혁이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에게 가려져서 스포트라이트는 덜 받지만, 이런 상황에서 편하게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거포로 성장해야 할 선수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부담은 되겠지만,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령탑의 믿음에 박찬혁은 완벽하게 부응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고졸 신인이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5년 4월 15일 이승엽, 1996년 4월 13일 장성호, 2018년 3월 24일 강백호(KT 위즈)와 한동희(롯데), 이날 수원에서 안타를 친 이재현(삼성) 이후 역대 여섯 번째.
박찬혁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박찬혁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에서도 반즈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 데뷔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키움 박찬혁이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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