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베트남 축구계에 또 한 명의 한국인 지도자가 탄생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5일 "공오균 감독이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임하던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U-23 베트남대표팀의 감독으로 취임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1년으로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공오균 감독은 지난 3월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한 상황이며 오는 5월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SEA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SEA 게임까지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 지휘를 하고 공오균 감독은 코치로 대회를 치르게 된다. 공오균 감독은 SEA 게임 이후 공식 감독으로 취임해 올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U-23아시안컵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공오균 감독의 취임은 그동안 A대표팀과 U-23대표팀을 동시 지휘하며 팀을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의 부담을 덜고, 대표팀을 이원화해 베트남 각급 대표팀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베트남축구협회의 결정이다. 그동안 박항서 감독은 두 팀을 이끌며 지난 2017년부터 각급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대표팀 이원화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베트남 축구협회의 의지로 계약이 성사됐다.
베트남축구협회는 현재 A대표팀 한국인 코칭스태프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인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이중 인도네시아 대표팀 경험이 있어 동남아 축구의 이해도가 높고 U-20한국대표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성과를 냈던 공오균 감독의 경력을 높게 평가해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오균 감독은 “현재 베트남 팀 합류 후 다가오는 대회 등으로 최대한 빠르게 팀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밀렸던 굵직한 국제대회들이 올해 많이 열리기 때문에 최대한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의 축구 커리어 상 첫번째 감독직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 SEA 게임에서 박항서 감독을 잘 보좌하고, 이후 대회에 집중하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베트남U23축구대표팀의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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