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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 영입 시 지불해야 할 금액을 듣고 혀를 찼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를 선수는 홀란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홀란드는 2020년에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도르트문트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장차 ‘메날두(메시, 호날두)’의 뒤를 이을 세계적인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몸값이 문제다. 돈 좀 있다는 빅클럽들이 홀란드를 두고 경쟁하는 탓에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 유벤투스, 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이 홀란드의 새 팀 후보다.
독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새 팀이 홀란드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려면 총 3억 유로(약 3,990억 원)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적료는 물론 선수 연봉, 에이전트 수수료, 다년간 써야하는 인센티브까지 모두 포함한 추정 금액이다.
잉글랜드의 리버풀은 홀란드 이적설과 동떨어져 있는 듯하다. 클롭 감독은 6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홀란드 영입을 추진하지 않겠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홀란드 몸값은 미쳤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그럴 돈을 홀란드에게 쓸 여유가 없다. 가능성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시 한 번 클롭 감독은 “(그 정도 금액이라면)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재계약 여부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에 다른 공격수는 눈여겨보지 않는 상황이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경기 출전해 1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랭킹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골, 바이에른 뮌헨)와 패트릭 쉬크(20골, 레버쿠젠)에 이어 3위다. 레반도프스키는 28경기, 쉬크는 21경기 출전한 것과 비교해 홀란드는 겨우 18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 부상을 5차례나 당한 걸 고려하면 빛나는 득점력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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