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징계를 내려야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지난 9일(한국시간) 열린 에버턴전(0-1 패) 이후 경기장을 나가면서 동영상을 촬영하던 에버턴 소년 팬의 손을 내려쳤다. 소년의 손등에 멍이 들었고 그의 휴대전화는 박살 났다.
소년의 어머니는 분노했다. 그녀는 "아들은 자폐증과 통합 운동 장애가 있다. 이 경기는 아들이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본 경기였다. 최고의 하루를 보냈지만, 호날두가 그 모든 것을 망쳤다. 아들은 더는 축구를 보고 싶지 않아 한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힘든 순간에 감정을 다루기는 절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나는 우리는 아름다운 경기를 사랑하는 모든 젊은이에게 존중과 인내심,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나는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맨유 홈 경기에 초대하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소년 어머니의 반응은 차가웠다. 그녀는 "호날두는 공개적인 사과가 아니라 내 아들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 우리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면 기쁘게 받아줬을 것이다.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연락했을 것"이라며 "SNS에 올리는 방식의 사과는 정말 무례하다"라고 전했다.
아그본라허는 13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호날두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는 "만약, 다른 선수였다면, 이 사건은 더 큰 문제였을 것이다. 호날두는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는 이 어린 소년을 맨유 경기에 초대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그것은 현재로서는 처벌이다. 왜 에버턴 팬이 맨유 경기를 보러 가겠느냐? 그는 그 소년에게 새 전화기를 사주고 에버턴 티켓을 구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행동은 매우 형편없었고 호날두는 벌을 받아야 한다. 맨유는 그를 처벌하지 않을 것이고, 그는 6시간 늦게 들어올 수도 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축구협회(FA)는 그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출장 정지를 줘야 한다"라며 "호날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자격증을 주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 사건에 관해 조사에 들어갔지만,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맨유가 호날두에게 어떤 징계를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