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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로멜루 루카쿠(28)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면서 첼시 팬들을 좌절하게 하였다.
첼시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2-0으로 이겼다. 첼시는 3시즌 연속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시즌 연속 상대 팀이 트로피를 지켜봐야 했던 첼시는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첼시는 전반 26분 만에 마테오 코바치치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루벤 로프터스 치크가 투입됐다. 교체로 투입된 로프터스 치크는 후반 20분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이어 31분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메이슨 마운트가 쐐기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첼시 팬들을 좌절시킨 장면도 있었다. 루카쿠는 후반 32분 카이 하베르츠를 대신해 투입됐다. 그리고 45분 루카쿠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골대 바로 앞에서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는 발을 뻗어 공을 건드렸다. 하지만 공이 먼 쪽 골대를 맞고 나갔다. 루카쿠는 다 차려진 밥상을 엎어 버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첼시 팬들은 루카쿠가 어떻게 골을 넣지 못했는지에 대해 생각에 잠겼다"라며 첼시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루카쿠, 그건 그냥 밀어 넣으면 된다. 선수들이 몇몇 기회를 놓치는 것을 알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열린 골망이다", "루카쿠가 어떻게 그 기회를 놓쳤는지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즌 첼시로 다시 돌아온 루카쿠는 실망스런 시즌을 보내고 있다. 9750만 파운드(약 1566억 원)라는 거금을 들여 다시 데려온 루카쿠는 37경기 1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 3골은 FA컵에서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넣은 골이다. 리그에서 20경기 5골, 클럽 월드컵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골을 넣었다. 루카쿠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첼시도 1시즌 만에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전 소속팀 인터 밀란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루카쿠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멜루 루카쿠(노란색 유니폼)의 슛이 골대에 맞기 직전이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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