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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첼시의 하베르츠가 악의적인 파울 유도로 구설수에 올랐다.
하베르츠는 18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2시즌 FA컵 4강전에서 전반 37분 논란이 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페널티지역 왼쪽 돌파를 시도하는 하베르츠를 저지하기 위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수 마크 케히가 발을 뻗었고 하베르츠는 충돌 없이 혼자서 쓰러졌다. 마크 케히가 뻗은 발과 하베르츠 사이에는 한걸음 이상의 공간이 있었지만 하베르츠는 마크 케히의 다리에 걸린 것처럼 제스처를 취한 후 쓰러졌다. 하베르츠의 거짓 행위에 마크 케히는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주심에게 항의했고 주심은 곧바로 하베르츠에게 경고를 줬다.
영국 더선 등 다수의 매체는 하베르츠의 행동에 대해 '하베르츠의 한심한 다이빙이 조롱받았다'며 다양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하베르츠에게 '하베르츠는 속이는 동작을 했고 퇴장 당해야했다. 수치스러운 행위였다.' '당혹스럽고 한심한 다이빙이었다.' '하베르츠 같은 재능있는 선수가 한심한 모습을 보였다. 규정이 변화해야 하고 하베르츠가 퇴장 당해도 논란이 없는 상황이다.' '쓰레기 같은 속임수였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는 다이빙이었다.' 등 다양한 비난이 쏟아졌다.
첼시는 하베르츠의 비매너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동안 로프터스 치크와 마운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꺾고 FA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첼시의 완승에도 불구하고 하베르츠에 대한 비난이 계속된 가운데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로 활약 중인 오하라는 "충격적인 다이빙이다.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은 미쳤을 것 같다. 악의적인 시뮬레이션이었다. 수준 높은 경기에서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 퇴장 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하베르츠는 지난시즌 레버쿠젠을 떠나 첼시로 이적하며 활약이 주목받았다. 하베르츠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49경기에 출전해 11골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4강전에서 드리블 중 혼자 넘어진 하베르츠.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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