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공을 툭툭 대니까…"
두산은 지난달 29~30일 인천 SSG전서 잇따라 패배했다. SSG 마운드가 확실히 견고하다. 두산의 경우 30일 경기서 5안타 8볼넷으로 13명이 출루했으나 1득점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회 투수 병살타, 3회 유격수 병살타, 5회 2루수 병살타 등 3연타석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 아팠다.
페르난데스는 3할을 기본으로 가져가는 교타자다. 올 시즌 출발도 좋았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서 0.292에 그치면서 3할이 무너졌다. 0.295. 김태형 감독도 1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스피드가 떨어졌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구체적으로 "공을 잡아놓고 때리지 못하고 앞에서 툭툭 대니까. 봐야죠. 타격에 대한 기술은 있는 선수다. 지금 본인도 안 되니까 공을 자꾸 댄다. 안 치거나 헛스윙을 하더라도 스윙을 제대로 해서 헛스윙이 나와야 하는데 툭툭 갖다 대니까 안 풀린다"라고 했다.
양석환의 공백이 커 보이는 게 사실이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주자 상황에 따라 타격을 하는 선수인데 어제는 너무 똑같이 당하니까 컨디션은 안 좋다고 봐야한다. 양석환을 기다린다고 해서 우리 타선이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 있는 선수들로 하면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석환이가 오면 더 좋아질 기대를 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두산은 4월을 13승11패, 5위로 마쳤다. 김 감독은 "잘 했다. 야수들의 컨디션과 페이스가 좋지 않은데 투수들이 잘 던질 때 좋은 경기를 했다. 힘든 분위기도 이겨냈다. 4월은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페르난데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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