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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후 클롭 감독과 나눈 대화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세세뇽이 골문앞으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열린 리버풀전에 이어 리버풀과의 5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또 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인해 토트넘전을 승리로 마치지 못했지만 경기 후 손흥민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클롭 감독은 손흥민과 포옹한 후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마디 말을 했다.
영국 리버풀에코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팬들은 클롭 감독이 경기 후 손흥민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몇몇 리버풀 팬들은 클롭이 손흥민에게 '안필드는 특별하다'는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과 클롭 감독의 만남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열린 리버풀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당시 경기 이후 클롭 감독은 손흥민과 대화를 나누며 농담과 함께 박장대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부르크(독일)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클롭 감독을 지휘하는 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손흥민은 이번 리버풀전 득점과 함께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팀을 상대로 9번째 골을 터트렸다. 클롭 감독은 손흥민의 공격 침투에 매번 고전해 왔지만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나면 변함없는 반가움을 나타내고 있다.
리버풀은 토트넘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가 승점 3점 차로 벌어지게 됐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토트넘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있고 경기 계획도 있었다. 믿기 어려울 만큼 힘든 경기였다. 선제골을 실점한 이후에도 쉬워지지는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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