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브라질 언론이 네이마르(PSG)가 한국전에 결장하더라도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브라질 매체 테라는 2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한국전 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네이마르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팀 훈련 중 부상을 당했고 통증을 호소한 후 훈련에서 제외됐다. 네이마르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오른쪽 발등이 심하게 부어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브라질 매체 테라는 '네이마르의 사진에서 발의 붓기가 매우 선명하다. 브라질 대표팀 의무팀은 네이마르 발의 붓기를 가라앉힐 것'이라면서도 '네이마르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 붓기가 가라앉아도 통증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또한 '브라질은 최근 경기에서 네이마르가 없어도 좋은 플레이를 했고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줬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소속팀 PSG에서 잦은 부상으로 인해 활약이 적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3골에 그친 네이마르는 유럽 무대 입성 후 자신의 한시즌 최저 득점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남미예선 원정 경기 등 부상 등으로 인해 다수의 경기에 결장했지만 브라질은 월드컵 남미예선을 무패로 마쳐 변함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6일 조기 입국한 가운데 일찌감치 시차 적응을 마쳤다. 현지 적응을 마친 네이마르는 한국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예고했지만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의 한국전 대비 최종 훈련에서 히샬리송(에버튼)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며 출격을 대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브라질 대표팀의 팀닥터는 1일 훈련을 마친 후 "네이마르가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 예전에 부상 당한 부분이어서 트라우마가 있었다. 내일까지 부상을 지켜볼 것이다. 현재 경기 출전 유무를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결장해도 변함없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네이마르의 대체 선수로는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또는 쿠티뉴(아스톤 빌라)가 점쳐진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려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31일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비니시우스는 다른 대표팀 동료들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브라질 매체 글루보는 '비니시우스가 네이마르의 자리를 대체할 첫 번째 옵션이 될 것이다. 비니시우스가 출전하면 파케타가 중앙으로 이동해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늦었던 선수들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딜레마가 있다. 경기에 출전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이동거리도 길었다. 생체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는 출전하지 않는 것이 맞다. 하지만 선수마다 차이가 있다. 카세미루는 회복이 빠른 선수고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하다. 한 선수의 기준을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피지컬팀과 의무팀과 상의해 최상의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대표팀 훈련 중 부상 당한 네이마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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