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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당 아자르(31, 벨기에)가 여자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출전했다?
아자르를 비롯해 벨기에 남자축구 대표팀 모든 선수들이 여자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 이 경기는 9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그룹4 2차전 폴란드전이다. 벨기에가 6-1 대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아자르와 함께 미키 바추아이, 케빈 더 브라위너, 야닉 카라스코, 악셀 비첼, 유리 틸레망스, 티모시 카스타뉴,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레안데르 덴동커, 시몽 미뇰렛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날 벨기에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이 화제다. 기존에 입던 유니폼과 조금 달랐기 때문이다. 벨기에 남자 대표팀 유니폼은 아디다스 로고와 협회 엠블럼이 가슴 좌우에 붙어있다. 하지만 이날 착용한 유니폼은 로고와 엠블럼 모두 가슴 정중앙에 새겨졌다. 여자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올여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축구 유로 2022 대회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여자축구 유로 2022은 오는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잉글랜드에서 개최된다. 당초 2021년 7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탓에 1년 연기된 올해 막을 올린다.
벨기에뿐만 아니라 독일과 스페인 남자축구 대표팀도 각 국의 여자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나선다. 독일은 8일 열린 잉글랜드전에서 여자 유니폼을 착용했다. 독일 남자 유니폼은 가슴에 별이 4개 있지만, 여자 유니폼은 별이 2개뿐이다. 이날 독일 남자 대표팀은 별 2개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를 상대했다.
스페인은 12일에 열릴 체코전에 여자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벨기에와 독일, 스페인 모두 유니폼 제작사가 아디다스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디다스는 여자축구 유로 2022에 출전하는 스폰서 국가들을 응원하려는 목적으로 해당 국가의 남자 선수들에게 여자 유니폼을 입혔다. 다만 여자 유니폼과 디자인만 같을 뿐, 핏은 남성용 유니폼으로 제작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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