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와 ‘K-살라’ 엄원상(23, 울산 현대)의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친선 A매치를 치른다. 앞서 브라질전(1-5 패), 칠레전(2-0 승), 파라과이전(2-2 무)을 마친 한국은 6월 마지막 친선전에서 유종의 미를 바라본다.
이집트 간판 스타는 살라다. 살라는 지난 수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리버풀에서 최고의 활약을 남겼다. 특히 2021-22시즌에 눈부신 임팩트를 남겼다. 리그 35경기 출전해 2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도움 랭킹에서는 단독 1위에 올랐다.
한국-이집트전 최대 관심사는 살라 출전 여부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이집트 축구협회가 살라가 한국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다고 알렸다. 부상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엄살라’로 불리는 엄원상은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살라 선수를 직접 보고 싶었다. 워낙 좋은 선수”라면서 “아쉽게도 살라를 직접 볼 수 없게 됐다. 아쉽지만 한국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엄원상이 뛰는 자리에는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이 버티고 있다. 포지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다. 엄원상은 “색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배우고 있다. 제 강점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감독님께 어필하겠다”고 답했다.
엄원상은 10일에 열린 파라과이전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됐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에 엄원상의 땅볼 크로스가 정우영에게 연결돼 극적인 동점골로 이어졌다. 엄원상은 “(정)우영이가 경기 끝나고 고맙다고 했다. 이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우영이가 선정됐다. MOM 상금 300만 원 중에서 일부를 준다고 했는데 아직 입금이 안 됐다”며 웃었다.
[사진 = AFPBBnews,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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