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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한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페이스북 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29.4%의 저조한 득표율로 낙선한 양문석 전 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민주당의 연이은 선거 패배 원인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 등 야권 인사 다수가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며 퇴임 후 정치적 엄호에 나선 가운데 이례적인 비판이 나온 것이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양 전 위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폭하는 심정으로 금기를 깨야. 정말 더 이상 설왕설래의 종지부를 찍고 싶다”며 “대선 패배, 지선(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이 핵심 중 핵심이 아닙니까?”라고 썼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총리의 무능이 핵심 원인이 아닙니까?”라고도 덧붙였다.
그의 이런 글에는 280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민주당 지지자 중에도 찬반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 전략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선을 넘었다. 잠시나마 응원했던 마음을 거둔다”며 양 전 위원장의 글에 반대하는 측과, “역시 최고다”·“시원하다. 그리고 수박들 때문이다”라며 양 전 위원장에 동조하는 의견이 뒤섞여 있다.
앞서 그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한 친문 의원들을 향해 ‘쓰레기들’, ‘바퀴벌레’, ‘빈대’ 같은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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