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롤러코스터 인생이다.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이 2연승을 달렸다.
플렉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서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4승(8패)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2.
1994년생 플렉센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 메츠에 몸 담았다. 그러나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0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를 택하면서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 두산에서 21경기에 등판,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특급 선발로 변신했다.
두산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2021시즌 31경기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맹활약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고전했다. 이날 전까지 3승8패에 그쳤다. 브레드 켈러(캔자스시티 로열스, 9패)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최다패 2위다. 투구내용이 작년만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타선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날 포함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한 6경기서 3승3패에 그쳤다. 또한,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한 경기들 중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한 6경기서 1승3패였다. 작년만큼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탄력을 받지 못했다. 투수에게 승리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지만, 그래도 승리를 따내면 기분전환이 되는 건 확실하다.
그런 점에서 플렉센의 올 시즌은 작년보다 힘겹다. 그래도 25일 LA 에인절스전서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2연승을 거뒀다. 최고 93마일 포심에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었다. 포심으로 승부하다 몇 차례 적시타도 맞았지만, 변화구 조합이 좋았다.
시애틀은 볼티모어를 9-3으로 이겼다. 플렉센은 모처럼 타자들로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았다. 플렉센의 롤러코스터 야구인생에 해뜰날이 왔다.
[플렉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