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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챔스리그에 뛰기위해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후 하룻만에 맨유는 호날두에게 이번 주말에 출발하는 태국과 호주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4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곧 있을 클럽의 호주와 태국 프리시즌 투어에 참석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호날두는 구단에 자신이 떠나고 싶다고 말해 맨유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서 실망스럽게도 6위를 기록했다. 당연히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맨유는 전 선수들이 5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한다. 그리고 오는 9일 시작되는 2주반 동안 해외 투어에 돌입한다. 아직 맨유 소속인 호날두에게 무조건 참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Cristiano Ronaldo that he MUST travel on their pre-season tour of Thailand and Australia)
하나, 팀을 떠나겠다는 호날두에게 희망은 있다. 구단은 그에게 이번 여름에 떠나더라도 팀과 함께 투어에 참여하고 프리 시즌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여름에 떠나더라도’라는 말을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팀도 호날두의 이적을 완전히 막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에릭 텐 하흐 신임감독은 지난 달 말 부임하자마자 곧바로 선수들에게 ‘엄격한 룰’을 제시하며 팀 훈련을 시작했다. 텐 하흐는 먼저 방콕에서 라이벌 리버풀과 친선경기를 치른 후 멜버른으로 이동해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올해 37살인 호날두는 챔스리그에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을 한 선수이다. 또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 19시즌 연속 출전해 141골을 기록해 대회 역대 최다 득점자이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20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은 호날두는 다음시즌에 챔스리그에 출전하는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하고 싶은 것이다.
물론 이적이 녹록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아미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이적에 대해서 단호히 거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최근 몇 주 동안 바이에른 뮌헨, 첼시, 나폴리와 같은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고객을 위한 영입의사가 있는지 테스트했지만 현재까지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적 의사를 표시했지만 호날두가 쉽게 이적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의 높은 주급 때문이다. 현재 맨유는 호날두에게 주급 50만파운드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도 1년이 남아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와 동행하기를 원하고 있는 상태이다.
호날두와 가까운 소식통은 “다음 시즌은 그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첫 번째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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