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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외계+인' 1부 주역 김태리(32)가 '대세 스타'로서 흥행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김태리는 18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0일 영화 '외계+인'(감독/각본 최동훈) 1부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작품과 관련 이야기꽃을 피웠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타짜'(2006) '전우치'(2009), 그리고 '쌍천만' 흥행 신화를 이룬 '도둑들'(2012) '암살'(2015)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태리는 이안 역할을 맡아 지난해 '승리호' 이후 스크린 컴백에 나섰다. 고려시대에 권총을 들고 다니며 '천둥을 쏘는 처자'로 불리는 이안은 소문 속 신검을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누비는 캐릭터로 무술에 능하고 당찬 매력을 자랑한다.
특히 김태리는 데뷔작 '아가씨'(2016)부터 '1987'(2017), '리틀 포레스트'(2018), '승리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2018), 그리고 최근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출연작마다 새로운 얼굴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모두 접수하는 '흥행 퀸' 행보를 걷고 있는 바.
이에 대해 김태리는 "흥행 부담감은 없다. 언제든 고꾸라질 거라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됐을 때 너무 심하게 고꾸라지지 않도록 항상 마음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거침없이 표현했다.
그는 "뭔가가 성공할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있지? 이 운의 끝은 어디지?' 생각한다. 정말 행운이라고 느낀다. 작품이 잘 나와서, 이런 종류가 아니라 내 작품이 잘 나와도 흥행은 안 될 수 있고 못 나와도 잘될 수 있다는 거다. 타이밍, 운, 우주의 기운 이 삼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것들이 어긋나서 잘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우로서 부담감은 없고, 대신 매니지먼트가 '덜덜덜' 하고 있다. 다만 제가 처음부터 고민을 오래 하는 편이었기에, 그나마 운의 기회가 왔을 때 잡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외계+인' 출연에 대해선 "최동훈 감독님 다운 작품이었다. 너무 같이 하고 싶었는데 영광스러웠다. 그분의 영화 속에서 제가 말을 뱉고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오다니, 그냥 정말 좋았다. 행운이라고 생각했고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힌 김태리.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킨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성공 이후 신작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김태리는 "저는 제가 가진 내 이름의 무게, 직업적 위치 그런 것들을 항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낮게 봤다. 그래서 최동훈 감독님이 작품을 줬을 때도 '어떻게 나한테 들어오지? 너무 신기하다. 행운이다'라고 영광스럽게 느낀 것도 그런 부분에서 오는 거였다. 그런데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론 객관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쓸데없는 겸손을 부리지 않아도 된다.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나의 마음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왔다"라고 터놓았다.
이어 그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평생 만나올 사람을 다 만나온 것 같고 그런 과정에서 '나는 나를 정확하게 보고 있구나' 싶은 순간을 느꼈다. 예전보다 150배 정도는 더 당당해졌다. 물론, 이전에도 당당했지만 구린 부분이 있었다. 당당한 척하려는 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당당하다고 하면 진짜 '레알'로 당당한 거다. 이 상태가 너무 좋다. 하지만 또 바뀔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열심히 누리고 즐기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리는 "앞으로 만날 수많은 김태리가 기대되고 여러분께 선물해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 = 매니지먼트mm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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