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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박민식(왼쪽 두 번째) 국가보훈처장이 26일(현지시각) 워싱턴의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에서 조태용(왼쪽) 주미국 대사 등과 함께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은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준공된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에 대해 “피로 맺은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기념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워싱턴 방문 당시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워싱턴 추모의 벽’ 완공과 준공식을 축하한다. 매우 감회가 깊고 기쁜 소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제 임기 초, 한국전 참전 미 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모의 벽 건립을 약속하고 작년 5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착공식에 참석했었는데, 한미 양국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준공식이 한국전 정전기념일에 맞춰 열리게 된 것은 뜻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한명 한명 이름이 새겨진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용기와 헌신에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 국민은 그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인류애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한미 동맹과 우호 관계에 대해 “그 고귀한 희생이 한미 양국과 국민의 우의와 협력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준공식에 이르기까지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이날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의 벽이 준공됐다.
지난해 3월 공사 시작 이후 16개월 만이며 ‘7월 27일’은 69년 전 한국전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이자 우리 정부가 제정한 ‘유엔군 참전의 날’이기도 하다. 앞서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도 지난 1995년 7월27일 준공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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