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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혜정이 결혼한 딸을 향한 차별적 상속 제도에 분노했다.
28일 방송되는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이자, 가장 우수한 역사 저자에게 1년에 단 한번 수여하는 상인 ‘제 33회 두계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역사학자 이익주가 ‘무엇이 상속의 역사를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선보인다.
이날 이 교수는 우리나라 유명 기업 총수 자녀들의 승계 자산 중 아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보며 “A그룹의 경우 아들이 94.8%를 가져가고, 남은 5.2%를 여자 형제들이 나눠가지는 구조”라면서 장남 위주의 차별적 재산 상속 관례를 꼬집는다.
또한 ‘자녀 균등 배분’이라는 현행 상속 제도가 언제 확립되었는지, ‘균등 배분의 원칙’이 수립된 이후에도 어째서 장남 중심의 상속 문화가 이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속’이 역사에 최초로 기록된 13세기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 교수는 “조선시대 퇴계 이황의 토지 상속 재산을 현재 물가로 따지면 무려 677억원”이라는 깜짝 놀랄 비화를 공개하기도 한다.
본 강연 당시 게스트들은 이 교수의 특강에 유달리 과몰입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는 전언이다. 이재용은 “50년지기 친구가 상속 분쟁에 휘말려 화병을 얻었다”며 최측근의 사례를 마치 자신의 일처럼 억울해 했고, 게스트 중 유일한 기혼 여성인 이혜정은 결혼한 딸에게 유독 가혹한 과거의 민법 구조에 “시집 간 게 무슨 죄냐. 갔다 오면 상속 더 받냐?”며 발끈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오후 8시 방송.
[사진 = tvN STORY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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