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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 교수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가 자신의 검찰생활 등을 담은 책을 출간한 임은정 대구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작가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 "종이에 개소리를 끄적인 걸 책이라 우기고 작가로 불러달라는 세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서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임은정 검사가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한 기사 내용을 공유하고서 이같이 썼다.
그는 "작가, 설레면서도 무서운 말이다. 그런데 일단은 책 '계속 가겠습니다'를 세상에 알리려고 썼으니까 작가라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작가라고 말하니 되게 웃기더라. 말할 때마다 어색해서 혼자 웃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뿌듯한 것도 있어서 솔직히 좋다"라는 임 검사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종이에 개소리를 끄적인 걸 책이라 우기고 그딴 책을 냈다는 이유로 작가라 불러달라는 세상, 테스형, 세상이 왜이래"라고 했다.
서 교수가 공유한 기사에서 임 검사는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언젠가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내부망(이프로스)에 글 쓰는 것만으로도 미친 사람이 됐고 헛소리 한 사람이 됐기에 밖에서 사람들한테 물어보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져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게시판(이프로스)에 글을 쓰다 보면 정치 검사들에 맞서서 다른 검사들도 어느 정도 합류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안 나오더라. 그래서 다른 곳에 가서 구원병을 불러오자는 생각에 '전보(새책)'를 친 거다. 내가 바리케이드를 치고 지키고 있을 테니 어서 도와달라고"라고 했다.
그는 또 "검사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페이스북에 글을 쓴다고 징계하지 않을까 매일 걱정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낸 책이니, 정말로 모든 걸 걸고, '검찰실록'을 쓴다는 마음으로 썼다. 기소하려면 기소해라. 법정에서 무죄받으면 된다는 생각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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