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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대학교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표절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린 것에 야권 성향 인사들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여러 논문을 표절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넘치고, 이 자료는 이미 국민이 언론을 통하여 충분히 보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김 여사 논문에 대한 국민대의 검증 결과를 국민이 기다린 것은 김건희 논문의 표절 여부에 대한 궁금함이 아니라 국민대를 비롯한 대학 종사자의 학문적 양심과 윤리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짚었다.
황씨는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막상 그대들의 뻔뻔함을 접하니 대학이 한국을 망가뜨리는 최전선의 악당 중 하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목구멍이 포도청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러면 왜 대학에 있나요?”라며 “다른 일을 알아보세요”라고 일갈했다.
이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대를 만든 사람을 국민대는 해공 신익희 선생이라고 말한다”며 “신익희 선생은 민주당을 만든 분이기도 한데 김 여사 위세에 무릎꿇고 신익희의 이름을 더럽힌 국민대, 정말 이렇게 부끄러운 날이 또 있나 싶다”고 한탄했다.
국민대 박사이기도 한 김 이사장은 “국민대 박사 중에 Yuji만 있는 게 아니다”며 “피눈물 나게 노력해 학위를 받은 분들이 절대다수라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표절 아님’은 이곳에서 학위를 받은 이들에게도 큰 불명예와 고통”이라며 “학교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황희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는 “‘친윤 스피커’ 진중권씨를 비롯한 이른바 ‘조국흑서’ 5인방, 국민의힘 정치인들, 공정과 능력주의를 앞세워온 이준석 핵심 관계자들, 거리로 직접 나섰던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 대학생들”을 언급하면서 “‘김건희 표절 아니다’라는 국민대 결론은 공정한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전날 국민대는 표적의혹이 제기됐던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이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했다.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에 대해서는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내렸다.
그러면서 “정말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해서 침묵하는 건가”라며 “이러니 선택적 분노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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