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강홍석이 뮤지컬 '킹키부츠'를 통해 대체 불가한 롤라의 매력을 뽐냈다.
강홍석은 지난달 막을 올린 '킹키부츠'에서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돌아왔다. 캐스팅 공개 전부터 강홍석이 연기하는 '홍롤라'의 귀환을 기다린 관객들은 '원조 롤라' 강홍석의 컴백에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고, 강홍석은 보다 완벽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강홍석이 연기하는 롤라는 어린 시절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인한 아버지와의 갈등과 상처를 이겨내고 현재는 드랙퀸으로서 당당하게 편견과 억압에 맞서는 인물이다.
롤라의 등장 넘버인 'land of lola'의 첫 멘트부터 순식간에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강홍석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저 '선망의 대상'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파워풀한 성량과 화려한 댄스로 무대를 휘어잡는 강홍석의 무대는 그저 즐거움에서 그치지 않는다. 극이 후반으로 치닫을수록 깊어지는 롤라의 감정선을 노래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강홍석의 섬세한 연기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특히 'Not My Father's Son'와 'Hold Me in Your Heart'를 열창하는 강홍석의 모습은 롤라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진다.
한편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CJ ENM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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