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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4코스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왼쪽) 여사,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제주올레 페이스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휴가를 제주에서 보내는 가운데, 김정숙 여사와 ‘커플룩’을 입고 올레길을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3일 페이스북에 “휴가차 제주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께서 오늘 제주올레 4코스를 방문하셨다”며 “제주올레 티셔츠 커플룩으로 올레 ‘찐 사랑’을 보여주시고 여름 올레를 걸으신 후 해수욕까지 즐기며 온몸으로 여름날의 제주를 즐기신다”고 적었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제주올레 티셔츠를 맞춰 입고 반바지, 운동화 차림을 한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의 외손자의 모습도 보였다. 외손자는 2017년 5월8일 문 전 대통령의 광화문 마지막 유세에서 단상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었다.
▲제주올레 4코스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제주올레 페이스북
제주올레 측은 “(문 전 대통령이) 산티아고 트레일과의 공동 완주 인증에 큰 도움을 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산티아고 스페셜 간세를 선물로 받으시고는 너무 기뻐하셨다. 남은 제주 휴가 놀멍 쉬멍(놀면서 쉬면서의 제주도 말) 즐겁게 보내시길”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3시간가량 제주올레 4코스 7~8㎞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올레길 걷기에는 서명숙 이사장 등 제주올레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이후 일행은 한 어촌마을 포구 근처 바다에서 옷을 입은 채로 물놀이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길을 걷는 도중 관광객, 제주도민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응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올레 4코스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어촌마을 포구 근처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제주올레 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은 제주 올레와 인연이 깊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스페인 순방 당시 양국이 관광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에 각각의 상징물을 설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올레 관계자들은 지난 7월 초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방문해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과 올레 상징 간세를 설치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 1일 휴가차 제주를 방문했고, 일주일가량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에는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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