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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가 프렝키 더 용(25)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급료를 삭감하든지 팀을 떠나든지 선택하라는 것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더 용의 이야기는 다음 주 말 이전에 해결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게 즉시 결정을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하피냐(25), 쥘 쿤데(2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 프랭크 케시에(25),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을 영입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영입한 선수들을 등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의 연봉을 줄이거나 판매하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헤라르드 로메로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헤라르드 피케(35)와 세르히오 부스케츠(34)에게 연봉 삭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더 용에게도 연봉 삭감을 바라고 있다.
'스포르트'는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를 원한다. 하지만 계속 뛰기 위해서는 연봉을 줄여야 한다. 연봉 삭감을 원치 않으면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와 협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더 용은 바르셀로나와 함께하기를 원하지만, 그는 연봉 삭감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라며 "만약, 더 용이 수락한다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수락하지 않으면 바르셀로나는 그를 팔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더 용과 그의 에이전트들은 첼시와 맨유의 얘기를 듣고 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다"라고 전했다.
'스포르트'는 "분명한 것은 더 용이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바르셀로나는 그의 몸값으로 최소 8000만 유로(약 1063억 원)를 요구할 것이다. 첼시와 맨유 모두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매체 '타임즈'의 폴 허스트 기자에 따르면 더 용은 맨유행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허스트는 "더 용의 선택은 두 가지다. 바르셀로나 잔류 또는 첼시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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