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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지지율은 인기투표의 결과가 아니다. 정치인과 정치세력이 국민들께 얼마나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지를 수치화 한 것"이라며 "이 와중에 휴가 사진 올리는 대통령실. 대통령님, 휴가는 잘 보내고 계시나"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유정주 의원은 6일 "'24%', 지지율은 정치인의 신뢰도"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그래서 우리는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의 하락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이 정치의 지향점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따라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지지율 상승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은 신경 안 쓴다'고 얘기한다. 덧붙여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고 국민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 대목을 수없이 읽어보았다. 수수께끼 같아서 무슨 뜻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저 어불성설이라고 밖엔"이라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 관련 발언을 꼬집었다.
그는 "정치인은 지지율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지율은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 동력을 나타내는 계량화된 수치이기 때문"이라며 "취임 100일도 되지 않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고 53%에서 24%까지 하락했다. 대통령 인사비서관 부인의 해외 순방 동행, 대통령실 사적 채용, 관저 '사적 수주 의혹',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에 더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문자 사태까지"라고 최근 대통령실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나열했다.
이어 "그런데 이 지지율의 하락을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는 대통령실 참모가 있다. 이번 정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가 보다"라며 "지난 정부, 야당 때론 국민들까지 소환하여 책임을 전가하는 능력은 따를 자가 없을 정도"라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에 지지율이 날아갔다, 상상하는 게 더 현실감 있을 정도다.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면서 "겸허하게 돌아보십시오. 앞서 언급한 일들은 대통령실 안의 관계자, 국민의 힘 원내대표, 발로 뛴 기자들의 취재 결과"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인데, 10명 중 7명 이상이 현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니까"라며 "사회적 공론화 전혀 없이 성급하게 내놓은 '만 5세 입학'은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연상케 했다. 기자들의 질문을 피해 황급히 자리를 피하다 신발까지 벗겨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보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박순애 장관을 저격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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