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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북런던 라이벌 2팀이 시즌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올여름에 큰돈을 쓴 팀이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제드 스펜스를 영입하며 1억 100만 유로(약 1,340억 원)를 지불했다. 유럽 전체 구단 중에서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반 페리시치와 프레이저 포스터는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아스널은 토트넘보다 지갑을 더 활짝 열었다. 아스널이 지불한 금액은 1억 3,200만 유로(약 1,750억 원)다. 가브리엘 제주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파비우 비에이라, 맷 터너, 마르퀴뇨스를 영입하는 데 큰돈을 썼다. 유럽 내 3위에 올랐다. 아스널보다 많은 돈을 쓴 팀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뿐이다.
북런던 두 팀의 ‘플렉스’는 개막전 승리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4-1로 크게 이겼다.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8팀만 경기를 치른 현재, 1위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공격진에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를 배치했다. 이들 손흥민과 쿨루셉스키는 개막전부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전반 21분에 나온 토트넘의 첫 골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에 이은 라이언 세세뇽의 헤더골이었다.
10분 뒤에는 손흥민의 크로스를 에릭 다이어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에 상대 자책골로 3-1 리드를 잡았다. 곧이어 쿨루셉스키가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켜 4-1 대승을 이끌었다.
6일 오전 4시에는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크리스털 팰리스, 아스널은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가브리엘 제주스를 투톱으로 세웠다. 그 아래서 마르틴 외데고르가 공격을 지휘했다.
경기 내내 쉴새 없이 몰아친 아스널은 전반 20분에 마르티넬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40분에는 상대 수비수 게히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2-0 완승을 챙겼다. 아스널은 경기 직후 단독 1위에 있었지만, 토트넘에 득실차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산뜻하게 새 시즌을 출발한 토트넘과 아스널이 지금과 같은 행보를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토트넘의 2라운드 상대는 첼시이며, 아스널의 2라운드 상대는 레스터 시티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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