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19호포+쐐기타 폭발' LG, 키움 잡고 단독 2위 수성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오지환의 19호 홈런에 쐐기타, 그리고 플럿코의 무실점 호투까지. LG가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작성하고 단독 2위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LG는 전날(6일) 키움을 12-3으로 대파한데 이어 이날 경기도 승리하면서 59승 38패 1무를 기록, 단독 2위를 수성했다. 키움은 59승 40패 2무로 3위.

LG는 2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선제 솔로포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오지환은 타일러 애플러의 146km 직구를 때려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10m짜리. 오지환의 시즌 19호 홈런으로 이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2016년에 기록한 개인 홈런 최다 타이를 이룬다.

LG의 추가 득점은 4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문성주의 타구가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고 로벨 가르시아의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LG는 문보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할 수 있었다.

LG는 경기 후반에 쐐기 득점을 올리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상실케했다. 7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쳤고 박해민의 3루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LG는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채우고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면서 만루 찬스를 잡으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그러자 오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 주자 2명이 득점하면서 LG가 4-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고 8회말에는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는 6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근간을 만들었다. 플럿코가 7회초 무사 1루에서 김혜성을 1루수 병살타로 잡자 LG는 정우영으로 투수교체를 택했고 정우영은 이지영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진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LG는 8회초 이정용, 9회초 고우석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키움의 득점을 완전히 봉쇄했다.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시즌 7패(4승)째. 반면 플럿코는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했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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