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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서하얀, 임창정 부부가 이수근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이수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창정, 서하얀 부부는 이삿짐 정리를 하던 중 작아진 아이들 옷을 발견하고 이수근을 초대했다. 두 사람이 초대한 이는 코미디언 이수근이었다. 결혼 15년 차, 두 아들의 아빠인 그는 임창정, 서하얀 부부의 결혼식 사회까지 봐준 절친한 사이라고.
임창정이 아이들의 옷을 꺼내자 이수근은 "큰 아들 태준이가 내 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그러면 호야보다 크지 않느냐. 태준이가 호야한테 2년 있다가 물려주면 딱이다"고 반색했다.
하지만 이수근은 "미안한데 태준이가 어떻게 입느냐. 나한테도 크다. 옷이 너무 크다"며 난감함을 표했다. 그러자 임창정은 "이거 입어봐라. 이게 명품이다"며 이수근에게 서하얀의 가오리핏 체크 판초를 건넸다. 이에 서하얀은 화려한 카펫 무늬의 롱코트를 입고 이수근과 함께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수근은 "와이프가 구절판을 잘한다. 형수랑 형 보러 간다니까 아침에 다 구웠다"며 아내 박지연표 수제 도시락을 꺼내 들었다. 건강한 쌈밥과 맛깔난 반찬까지 꺼내 든 이수근은 뿌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서하얀이 밥을 푸러 자리를 뜬 사이 임창정은 "쇼윈도 부부"라며 먼저 구절판을 먹으려는 시늉을 했다. 그러나 구절판은 항상 그랬듯 서하얀의 입 속으로 들어갔고 이수근은 "형 이런 거 잘한다"며 놀려댔다. 서하얀은 "진짜 맛있다. 음식 솜씨가 좋으시다"며 감탄했다.
식사를 하던 중 임창정은 "내가 백사면 송말리다. 우리가 같은 동향이다"며 이수근과의 공통점을 꼽았다. 그러더니 "얘랑 나랑 사실은 큰 틀에서 보면 피지컬도 아니고 얼굴도 아니다. 큰 틀에서 보면 입담이다. 입담으로 미인을 얻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나는 한 가지 다짐한 게 '평생 죽을 때까지 이 사람만 잘 듣고 살자'했다. 나는 내 이름으로 된 게 하나도 없다. 대출만 내 이름으로 돼있고 명의는 다 와이프"라고 남다른 아내 사랑을 자랑했다. 임창정이 "나도 명의를 다 넘기는 중"이라고 말하자 이수근은 "아직도 다 안 넘겼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하얀이 "본업에만 충실하면 좋은데. 끼가 너무 많다"며 토로했다. 그러나 임창정은 기다렸다는 듯 "이번에 유튜브 채널을 하나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임창정이 "수근이 당구 채널이 내 롤모델이다"고 말하자 이수근은 "형이 워낙 당구도 골프도 잘 치지만 형은 이것저것 너무 말한다"고 꼬집었다. 서하얀은 "지금 뮤지컬에 아이돌 론칭에 콘서트에 예능도 한다"며 맞장구쳤다. 임창정은 앨범도 11월에 나오는 상황.
이수근이 "형수한테 허락을 맡고 하시라"고 말했지만 임창정은 "시간이 좀 없긴 한데 내가 잠을 좀 덜 자고 부지런히 덜 자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오히려 이수근에게 "너희 당구 스튜디오 가서 한 게임하면서. 저번에 네 채널에서 1차전을 했다. 그러면 오늘 2차전 어떠냐"며 "수근이가 이기면 내가 유튜브를 내년에 하겠다. 내가 만약 이기면 지금부터 당장 업로드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정과 서하얀은 함께 이수근의 당구 스튜디오로 향했다. 자존심을 건 두 사람의 당구 한 판. 임창정은 매서운 눈빛으로 선공에 나섰다. 하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임창정의 패색이 짙어졌다. 깔끔한 이수근의 압승에 임창정의 유튜브는 한 발짝 멀어졌다.
[사진 =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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