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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에 설치된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 수해를 입은 구룡마을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국무총리 비서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기록적인 폭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지휘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자택에도 (위기관리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다 갖춰져 있다"고 반박했다.
폭우 피해가 커진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히 더 좀 피해도 적고 더 걱정을 덜 끼치도록 했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정이 폭우피해가 큰 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에 대해 " 당에서도 강력하게 그렇게 요청을 하고 있고, 저희가 보기에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호우가 그치면 상세한 피해 조사를 즉각 시작해 조사결과에 따라서 피해를 받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자택 고립 논란 등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부터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나가서 현장에서 총괄책임을 지휘해달라는 지시를 전화로 오후 9시 반쯤에 받았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종시의 현장 지휘본부에 나가서 있었다"며 "저는 9시 반쯤에 여기 청사에 있는 본부에 나갔고 그런 과정에서 계속 대통령하고 상황평가를 했고 또 보고도 드리고, 지시도 받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요즘에 어떤 그런 위기상황이라는 것은 꼭 현장에만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워낙 좋은 통신 수단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필요하실 때는 또 나오셨고, 나오셔서 현장에서 또 같이 담당자들하고 의견 교환 해가면서 또 현장에서 지휘도 했던 상황"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워낙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이긴 하지만 그러나 이런 상황이 언제라도 앞으로 발생할 수 있고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어떻게 국민들이 걱정하시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검토를 지속해서 해 나갈 예정"이라며 "벌써 대통령께서 머물고 있는 자택에도 (청와대 지하벙커 수준의) 모든 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다 갖춰져 있어서 지휘는 큰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다, 모든 비밀이 보장될 수 있는 그런 통신수단들이 다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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