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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올해 발롱도르 수상 후보 명단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그러나 ‘7회 수상’ 경력의 리오넬 메시는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러 현지 매체들은 “충격적이지만 예상 가능했던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지시간 12일 발롱도르를 주최하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남자 선수 부문은 총 서른 명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지난해엔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개인 성적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해였던 만큼 한국 안팎에선 손흥민의 명단 제외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올해 수상 후보 예측을 앞두고서도 영국의 도박사들은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모양새였다. 승자 예측 베팅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손흥민은 올해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또 한 번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동료 해리 케인도 후보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영국 등지의 수상자 베팅에서 배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네덜란드 출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등이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발롱도르 5회 수상 경력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올해 명단에 포함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올해 후보 목록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없다는 점이다. 메시는 지난 2009년부터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는가 하면 2015년과 2019년, 지난해에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7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시즌의 저조한 활약이 발목을 잡았다.
메시는 지난해 여름, 평생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많은 기대를 모으며 프랑스 땅을 밟았지만 활약은 명성에 비해 저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는 데 그쳤다.
올해 시상식은 현지시간 오는 10월 17일 치러진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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