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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톱배우 브래드 피트가 8년 만에 내한, 남다른 한국 사랑을 표출하며 영화 '불릿 트레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선 '불릿 트레인'의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영화의 주역인 브래드 피트, 애런 테일러 존슨가 참석했다.
브래드 피트는 '불릿 트레인'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이번 내한은 지난 2014년 영화 '퓨리' 이후 8년 만이자, 4번째 한국 방문이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쟁을 담은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물. 일본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 '마리아비틀'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 '데드풀2' '분노의 질주: 홉스&쇼' '존 윅'으로 액션 장르의 새로운 히어로로 자리 잡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브래드 피트와는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영화 '파이트 클럽'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트로이> 등 많은 작품에서 브래드 피트의 스턴트 대역으로 활동했던 것. 두 사람은 끈끈한 우정과 신뢰,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액션 경력을 바탕으로 독창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극강의 액션 블록버스터를 완성시켰다.
브래드 피트는 극 중 이너피스를 꿈꾸는 언럭키 가이 레이디버그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레이디버그는 직관도 능력도 뛰어나지만 불운의 연속으로 미션 실패를 거듭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평온한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킬러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는 달리 의문의 서류 가방을 탈취하라는 새로운 미션을 부여받고 초고속 열차에 올라타게 된다. 행운의 상징인 무당벌레에 걸맞게 손쉽게 미션을 성공하려던 순간, 전 세계에서 몰려든 킬러들의 이유를 알 수 없는 무자비한 공격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레이디버그는 미션 완수를 위해 적들에 맞서 눈물겨운 사투를 벌인다.
브래드 피트는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독특하다. 자기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항상 뭔가가 잘못되는 특이한 인물인데, 저는 항상 이런 독특한 인물이나 악역을 연기하는 게 가장 즐거운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불릿 트레인'에 대해선 "우리 영화를 관통하는 테마는 운명과 운인 거 같다. 운명인가, 혹은 인간이 자유 의지를 졌는가 이런 테마를 갖고 모든 코미디와 액션이 만들어진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님은 '파이트 클럽'에서 제 스턴트 대역 배우이셨다. 그러다 감독님이 되었는데 이런 경우는 흔치 않지 않냐. 우리 둘 다 성룡, 찰리 채플린을 굉장히 존경하는데 '불릿 트레인'에 벤치마킹했다. 영화를 통해 그분들을 향한 존경과 동경심을 표현하려 했고, 그렇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한국에 다시 올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라며 "저는 영화 홍보 때문이 아닌,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한국 음식이 너무 기대된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한국 팬분들에게 '불릿 트레인'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 촬영은 락다운 기간 진행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액션이 담겼다. 특별한 환경에서 찍은 액션신이 많은데 여름에 아주 걸맞은 액션 영화다"라고 전했다.
또한 브래드 피트는 "한국처럼 좋은 나라에 오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한국에 올 수 있어서 너무나 기분 좋다. 한국을 탐험할 시간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는 못하다. 하지만 저희에겐 마법과 같은 시간이다"라고 거듭 얘기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불릿 트레인'에서 탠저린으로 변신, 레몬 역의 브라이언 타이리와 냉혈한 쌍둥이 킬러로 활약했다. 전혀 닮지 않은 외모에도 불구하고 쌍둥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은 완벽한 팀워크로 레이디버그에게 엄청난 위협이 된다.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은 물론, 환상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첫 내한한 애런 테일러 존슨은 "한국에 계속 오고 싶었는데, 드디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하여 너무 기대가 된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여러분에게 블록버스터를 선보이게 되어 너무 기쁘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얘기했다.
이어 "한국 음식이 무척 맛있다. 어제는 삼계탕과 김치, 깍두기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오늘은 브래드 피트와 같이 삼겹살, 한국식 바비큐 요리를 먹으러 간다"라고 기뻐했다.
브래드 피트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브래드 피트는 레전드이자 저의 아이돌, 멘토였다. 촬영장에서 저희 모두를 챙겨주셨다. 액션의 경우 정말 많은 결투신이 있었는데 그런 훌륭한 액션신을 브래드 피트와 함께 촬영하여 영광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은 이날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불릿 트레인' 내한 레드카펫 행사를 마련, 한국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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