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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여름 내내 소속팀 탈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친정인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리스본이 호날두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 조건이 붙었다. ‘이적료는 못 준다’는 게 리스본의 입장이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리스본은 이미 호날두 측에 영입 오퍼를 넣었다. 그러나 “맨유가 호날두의 계약을 해지해 줘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와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로 10개월 남짓 남아 있다. 이 계약을 조기 만료해 호날두를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으로 바꿔달라는 게 리스본의 요구 사항이다.
그런가 하면 호날두가 이번엔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마르세유로부터도 퇴짜를 맞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더 선은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를 인용해 “마르세유가 당초 호날두에게 관심을 표하긴 했지만 현재로선 그를 영입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사실 호날두 입장에선 두 번째 소식이 더 가슴 아플 가능성이 높다.
여러 매체를 종합하면 호날두가 맨유를 나가려는 주된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기 위해서다. 맨유는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무리하며 챔스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반면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최종 2위를 기록하며 챔스 무대를 예약해 둔 상태다.
더 선은 “호날두가 챔스 복귀를 간절히 원했던 만큼, 마르세유의 거절은 호날두에게 또 한 번 뼈아픈 소식일 것”이라고 봤다.
호날두는 지난 몇 달 사이 수많은 빅클럽과 접촉했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리미어리그에선 첼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적 타결은커녕 협상이 제대로 시작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 역시 계속 장애물로 꼽힌다.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올해 37세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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