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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윙어 브리안 힐이 결국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기 행선지로는 임대로 뛰었던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가 지목됐다.
현지시간 21일 더부트룸 등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이탈리아의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를 인용해 토트넘과 발렌시아가 이번 주 중 협상을 매듭짓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1년생으로 올해 스물한 살인 힐은 스페인 세비야를 거쳐 지난해 2021-22시즌 초반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손흥민의 백업 역할이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연달아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던 왓포드전에선 후반 43분, 손흥민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2분 남짓한 활약이었지만 당시 많은 팬들은 힐이 토트넘에서 밝은 미래를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부상이 곧바로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0월 번리와의 카라바오컵 4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그는 결장에 이은 벤치 신세를 전전하다 12월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으면서 두 달을 통째로 날렸다.
그 이후에도 좀처럼 선발 출전 기화는 찾아오지 않았고, 힐은 결국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 이적했다.
현재 힐은 발렌시아에서의 임대 기간을 마치고 올여름 토트넘으로 복귀한 상태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올시즌 구상에 힐을 포함시켰던 것으로 전해진다.
더부트룸은 “그럼에도 힐은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발렌시아가 힐과의 계약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힐은 이번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세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단 한 번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다만 토트넘은 힐과의 이별이 확정될 경우, 부랴부랴 다른 공격진을 보강할 방안을 찾아야 할 전망이다. 더부트룸 역시 “토트넘이 힐을 팔아넘기면 분명 다른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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