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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던 베르고미가 김민재의 기량을 극찬했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칼치오라이브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에 대한 베르고미의 평가 내용을 소개했다. 베르고미는 "김민재는 강한 선수다. 훌륭한 피지컬과 함께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수비수 출신으로 이야기하자면 좋은 수비수는 기복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김민재는 좋은 수비수이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장하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22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열린 몬자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를 통해 나폴리 홈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의 4-0 대승 주역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후반전 추가시간 헤딩골을 성공시켜 나폴리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나폴리는 첼시로 이적한 쿨리발리의 대체 선수로 김민재를 영입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후 2경기 만에 현지 언론과 전문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폴리칼치오라이브는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다. 쿨리발리와의 비교는 아직 시기상조지만 나폴리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경기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동료들과의 소통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장신의 김민재는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한명'이라고 언급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김민재의 몬자전 활약에 대해 수준급 활약을 의미하는 평점 7점 이상을 부여했다.
김민재를 극찬한 베르고미는 지난 1979년부터 20년 동안 인터밀란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세리에A에서 500경기 이상 출전했고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A매치 81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 1982년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던 베르고미는 인터밀란에서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등을 차지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고 지난 2016년 이탈리아 축구협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FIFA 100주년 기념 역대 최고의 선수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명이었던 베르고미는 현역 은퇴 이후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베르고미.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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