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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축구 팬들이 제이든 산초(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당시 버질 반 다이크(31, 리버풀)의 수비 장면을 조롱했다.
맨유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1로 이겼다. 맨유는 리그 첫 승을 거두며 14위로 올랐다.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한 리버풀은 16위로 떨어졌다.
전반 16분 산초의 선취골이 터졌다. 앤서니 엘랑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산초에게 패스를 건넸다. 공이 산초의 뒤쪽으로 갔다. 산초는 공을 잡고 골문 쪽을 바라봤다. 그의 앞에는 제임스 밀너가 있었다. 산초는 슛 속임 동작을 가져갔다. 밀너는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해 막으려 했지만, 산초의 동작에 속았다. 알리송 베커 골키퍼도 다이빙을 뛰었다.
산초 앞에는 반 다이크가 있었다. 하지만 약간 먼 거리였다. 밀너가 제쳐진 상황이었지만, 반 다이크는 자기 자리를 지켰다. 핸드볼 반칙을 하지 않기 위해 뒷짐을 진 채 슛 방향만 막고 있었다. 하지만 산초는 반 다이크의 발이 닿지 않는 곳으로 공을 넣었다. 실점 후 밀너는 반 다이크에게 피드백을 건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반 다이크는 산초의 득점 당시 리암 갤러거의 동작을 하는 것이 포착됐다. 팬들은 반 다이크가 산초에게 다가가지 않은 것에 당황했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갤러거의 특유 동작과 비교해 반 다이크를 조롱한 팬들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전했다. 갤러거는 영국의 유명 록 밴드 오아시스의 보컬이었다. 갤러거는 노래를 부를 때 두 손을 등 뒤에 둔 채 얼굴만 마이크에 갖다 대고 노래를 부른다. 갤러거는 맨체스터 시티의 팬으로도 유명하다.
팬들은 SNS를 통해 "반 다이크는 산초의 슛을 막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는데, 왜 오아시스인 것처럼 서 있었을까?", "반 다이크는 그곳에서 원더월(오아시스 노래)을 부를 것처럼 보인다", "반 다이크는 오아시스 헌정 퍼포먼스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조롱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후반 8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으로 맨유가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비디오보조심판(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독이 진행됐다. 온사이드가 선언됐다. 리버풀은 36분 모하메드 살라의 만회골로 희망을 살렸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버질 반 다이크(위), 리암 갤러거.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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